[사회] "오세훈은 집값 잡을 줄 알았는데"…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강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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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은 집값 잡을 줄 알았는데"…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강세 이어가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의 부동산 통계상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27
일 서울 여의도·압구정·목동 등 재건축 단지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시행 전 신고가 거래 등 매매가 활발히 이뤄진 영향이다. 정부의 규제를 피한 송파구 등의 재건축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확인됐고 서초구 반포동 등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29
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26
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올해 2월 이후 매주 둔화해 이달 첫째 주
0.05
%까지 낮아졌다가
4·7
보궐선거 직후인 이달 둘째 주
0.07
%로 반등한 데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재건축 단지가 이끌었다. 서울 노원구 상계·중계·월계동에서는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노원구가
0.16
% 올라 3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송파구·강남구·서초구(
0.13
%), 영등포구·양천구(
0.10
%) 등의 순으로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송파구는 방이·잠실동 재건축 위주,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서초구는 서초·잠원동 역세권 단지 등의 아파트값이 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뒤 재건축 시장 과열 조짐이 나타나자 지난
21
일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고 이에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과열됐다.
한국부동산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발효일인
27
일 전 이들 지역에 막바지 매수세가 몰리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집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속출했고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에서도 거래가 많이 이뤄지며 급매물이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압구정 재건축 단지는 매물이 들어가 거래가 적게 이뤄졌으나 가격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집값 풍선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관측됐다. 압구정동 인근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등에서 신고가 거래 등이 활발히 이뤄졌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단지 전용면적
83
㎡는 이번 주
21
억
2000
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27
%에서 이번 주
0.26
%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지난주와 동일한
0.51
%의 상승률로 횡보했으나 경기가
0.32
%에서
0.31
%로 상승 폭을 줄인 영향이다. 지방 광역시 중에는 부산이 지난주
0.21
%에서 이번주
0.24
%로 오름폭이 커지고 대전이
0.32
%에서
0.28
%로 상승 폭이 줄었으며 대구(
0.27
%)·광주(
0.12
%)·울산(
0.12
%)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세는 전국적으로 진정되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에서
0.02
%, 인천은
0.38
%에서
0.33
%로 각각 오름폭이 둔화했다. 경기는 2주 연속
0.12
%로 횡보했다.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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